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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김기동 감독을 떠나 보낸 포항 스틸러스가 13대 감독으로 박태하를 선임했다.
박 감독이 선수로 활약한 기간동안 포항은 K리그 우승 1회(1992), FA컵 우승 1회(199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96~1997, 1997~1998) 등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1992)을 수상하는 등 줄곧 포항의 주전이었던 박 감독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9시즌 동안 K리그 통산 261경기 46골-37도움을 기록해 포항 팬들로부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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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국 갑급 리그(2부) 옌볜을 맡게 된 박 감독은, 전년도 강등 위기를 겪었던 팀을 이끌고 갑급 리그를 우승하며 팀을 중국 슈퍼 리그(1부)로 승격시켰다. 이후 2018년까지 옌볜을, 2019년까지는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B팀을 지휘하며 중국 축구계에서 활약했다.
2020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K리그 기술위원회 기술연구그룹(TSG)에서 최신 축구 전술의 흐름을 연구해 왔다. 지난 2년간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마다 K리그 각 팀의 감독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포털사이트에 칼럼을 기고할 정도로 기술위원장으로서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포항은 나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포항을 잊고 산 적이 없다"고 소감을 밝힌 박 감독은 "이런 포항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반갑다. 최선을 다해 포항의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