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청용(35·울산)을 흔히 '축구 도사'라 부른다. 프로에 갓 데뷔할 때는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참이다.
늘 그렇지만 올 시즌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청용은 선수단 내에선 '작은 아버지', '삼촌'으로 통한다. 'SNS 인종 차별 논란' 등 내홍을 겪으며 주장이 교체되기도 했지만 이청용이 중심을 잡으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그라운드에서도 빛이었다. 박용우(알아인)의 이적으로 중원이 흔들리자 홍명보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넘나드는 이청용을 3선에 세웠다.
|
|
하지만 이청용도 축구가 새삼 어렵다는 것을 다시 자각했다. 그는 "리그 우승과 ACL 16강 진출로 원하는 올 시즌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면서도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것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