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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유체이탈 인터뷰'는 불난 맨유팬들 가슴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텐하흐 감독은 "질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개개인 실수가 있었지만,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언도 분노를 키웠다. 텐하흐 감독은 벤치 뎁스가 얇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변명조로 말했다. 차이를 만들 선수가 부족해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투다. 이날 킹슬리 코망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5분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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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큰 기대 속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올시즌 23경기에서 12패를 하는 심각한 부진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선수 출신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텐하흐 부임 후 4억파운드를 쓸 때, (챔피언스리그 조 2위를 차지한)코펜하겐은 얼마를 썼나? 맨유는 텐 하흐 체제에서 퇴보했다"고 진단했다.
맨유는 이날 주력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레프트백 루크 쇼를 부상으로 잃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주말 리그 선두 리버풀을 만난다. 맨유는 리그에서 6위에 처져있다. 현지에선 이 경기가 텐하흐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