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희망 남았다' 인천 ACL 총력전, '부상 복귀' 제르소→'입대 연기' 김동헌 대기 "반드시 승리"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12-12 16:42 | 최종수정 2023-12-13 08:00


'희망 남았다' 인천 ACL 총력전, '부상 복귀' 제르소→'입대 연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은 아직 살아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카야 FC 일로일로와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가 간절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인천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3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인천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처음으로 세 대회를 병행했다. K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 ACL 무대를 경험했다. 리그와 FA컵에선 원하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단 각오다.

또 다른 이유는 카야전에 16강 진출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다. 인천은 앞선 5경기에서 3승2패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대로라면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다. 이번 대회 동아시아지역 5개 조(F~J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각 조 2위 5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팀도 16강에 오른다.

인천은 최종전에서 카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같은 시각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산둥은 4승1패(승점 12) 1위, 요코하마는 3승2패(승점 9)로 3위다. 요코하마가 승리할 경우 2위 자리를 두고 복잡한 계산기를 두드려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전적 득실차→전적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공교롭게도 인천은 요코하마에 2승, 산둥에 2패를 기록했다. 서로가 얽혔다. 다른 조 2위와는 승점→골득실→다득점을 따진다.

카야는 G조 최약체다. 5전패했다. 인천도 지난 10월 홈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당시 무고사가 2골을 책임졌다. 에르난데스와 음포쿠도 각각 득점포를 가동했다.

총력전이다. 인천은 부상에서 돌아온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를 모두 대기시킨다. 골키퍼 김동헌은 국군체육부대 입영일을 연기하고 인천의 2023년 마지막 경기에 합류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델브리지, 무고사, 신진호 이명주를 제외한 사실상 1군 전체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희망 남았다' 인천 ACL 총력전, '부상 복귀' 제르소→'입대 연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희망 남았다' 인천 ACL 총력전, '부상 복귀' 제르소→'입대 연기'…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조 감독은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시작하며 3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그 중 하나가 남았다. 카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조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반드시 승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지 그라운드, 날씨 등 변수가 많다. 잘 적응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 대표로 나선 김동민도 "카야전에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