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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지막까지 드라마였다. 하지만 진땀으로 가득찬 엔딩이었다. 2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한 울산 현대, 2023년 마침표도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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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승리하면 16강행이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미래를 알 수 없었다. 부담이 없는 가와사키는 계속해서 세차게 몰아쳤다. 전반 33분에는 세가와 유스케가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맞았지만 실수가 나왔고, 비로소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36분 마틴 아담, 38분 엄원상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완연한 상승세였다.
하지만 기다리던 역전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4분 주민규와 아타루, 33분에는 바코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역전골은 나오
울산은 2020년 ACL 정상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4강에 올랐지만, 지난해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해 그 아픔을 어냈다. 4년 만의 왕좌 탈환 꿈도 계속해서 숨을 쉬게 됐다.
가와사키와의 기분좋은 분위기는 끊겼다. 울산은 ACL 무대에서 가와사키와 3년 연속 만났다. 울산은 2021년 16강에선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가와사키를 제압했다.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대1 무승부, 3대2로 승리했다. 올해는 원정에선 0대1로 패한 후 안방에서도 비기며 설욕에 실패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