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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떠먹여 준 SON, 캡틴의 품격 "히샬리송이 MVP 받았어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12-12 12:36 | 최종수정 2023-12-12 12:49


골 떠먹여 준 SON, 캡틴의 품격 "히샬리송이 MVP 받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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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떠먹여 준 SON, 캡틴의 품격 "히샬리송이 MVP 받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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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히샬리송이 받았어야 하는데.."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이 동료 히샬리송을 위한 승리 소감을 전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한 뒤 히샬리송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도 히샬리송을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 안방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1무 4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1골 2도움, 히샬리송은 2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히샬리송이 넣은 추가골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뉴캐슬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를 드리블로 완전히 돌파했다. 히샬리송에게 발만 갖다 대면 골이 될 정도로 완벽한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합작한 멋진 득점이었다.

히샬리송은 9월 16일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감각을 되찾은 히샬리송은 60분에 멀티골을 완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다만 경기 MVP는 손흥민이 가져갔다. 손흥민은 72.2% 득표율을 받아 2위 히샬리송의 9%를 아득하게 앞질렀다.


골 떠먹여 준 SON, 캡틴의 품격 "히샬리송이 MVP 받았어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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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이기면 당연히 더욱 즐겁다. 이렇게 반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특히 상대가 라인을 내려 수비할 때 박스 안에서 더욱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 결코 충분한 것은 없다. 우리는 오늘도 좋은 교훈을 얻었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히샬리송이 훌륭했다.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줬다"라며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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