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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프트 윙에서 센터 포워드로, 그리고 다시 왼쪽으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온 것은 8월 26일 3라운드 본머스전 이후 거의 4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센터 포워드에 놓고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를 좌우에 세우는 스리톱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라운드 번리전부터 히샬리송을 과감히 제외하고 손흥민을 센터 포워드로 썼다.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 덕분에 포스테코글루가 펼친 용병술도 더욱 빛났다.
토트넘은 이후 '센트럴 SON' 체제로 승승장구했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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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라운드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측면 공격수 유망주 브라이언 힐이 고전하면서 공격진 대수술이 불가피했다. 토트넘은 11라운드부터 1무 4패 수렁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는 16라운드 뉴캐슬전 손흥민을 윙어로 전격 복귀시켰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히샬리송에게 발만 갖다 대도 넣을 수 있는 완벽한 어시스트를 해주면서 히샬리송의 골감각도 깨어났다.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터뜨려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이 다시 적중했다.
토트넘은 당분간 히샬리송 톱에 손흥민 윙어 포메이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1월부터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워야 한다. 손흥민이 빠지면 포스테코글루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