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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기의 '브라질 9번' 히샬리송을 긴 잠에서 깨운 건 '손캡' 손흥민(이상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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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멘탈이 무너진' 히샬리송을 늘 알뜰살뜰 챙겼다. 시즌 첫 골을 넣은 경기를 마치고 쭈뼛대던 히샬리송을 팬 앞으로 데려가 박수를 받게 했다. 이날도 모처럼 득점한 히샬리송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경기 후엔 구단 미디어팀과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하지 못한 습관을 반복했던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멀티골 덕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40분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4골차로 벌렸다. 손흥민은 이날 10호골로 지난시즌 총 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EPL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 전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동률이다. EPL 역사상 최다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은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11회)가 보유했다. 웨인 루니(10회), 세르히오 아궤로(9회), 해리 케인(9회)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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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날 최고 평점인 9.4점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팬 투표로 뽑는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영국공영방송 'BBC' 선정 이주의 팀에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 올렸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8.9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추가시간 1분 뉴캐슬 조엘리톤의 만회골은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4대1 스코어로 6경기만에 승리하며 승점 30점을 기록,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시티(33점)와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