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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루턴 타운을 잡아내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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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잭 그릴리시가 최전방 세 자리를 구성하고, 중원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마테오 코바치치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카일 워커-후벵 디아스-네이선 아케-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출전했다. 골문은 에데르손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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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밍스키의 선방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7분 포든이 수비 다리 사이로 시도한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카밍스키가 미리 방향을 예측해 몸을 날리며 선방했고, 전반 32분에는 포든이 실바의 패스를 받은 후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카밍스키가 먼저 몸을 날려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루턴 타운도 공 소유를 점차 늘려가며 반격을 노렸다. 전반 33분 타운센드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자마자 맨시티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조금 높게 뜨고 말았다.
맨시티는 루턴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 수비진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전반 41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워커가 공을 잡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이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기나긴 균형의 시간을 깨고 선제골을 기록한 주인공은 루턴 타운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타운센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먼 쪽 골대에서 기다리던 아데바요가 디아스, 워커의 수비를 이겨내고 헤더를 연결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루턴 타운의 득점 이후 전반이 종료되며 루턴이 리드를 잡은 채 후반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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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1분 포든이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다만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의 슛은 수비벽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아케가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에 걸렸고, 두 번째 기회를 잡은 디아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으며 땅을 쳤다.
루턴 타운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맨시티는 공격 상황에서의 집중력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로드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로키어와의 경합 후 쓰러지고 공이 흐르자 실바가 달려들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실바의 슈팅은 예리하게 감겨 루턴 타운 골문 구석을 그대로 찔렀다.
맨시티는 곧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0분 알바레스가 루턴 타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릴리시에게 연결됐고, 그릴리시의 슈팅이 카밍스키의 다리 사이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알바레스의 핸드볼 여부에 대해 루턴 타운 선수들이 항의하기도 했지만, VAR 판독은 이뤄지지 않고 주심은 득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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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역전 이후 더욱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4분 포든이 상대 수비 진영에서 태클로 바클리의 공을 뺏었고, 알바레스가 이를 받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조금 높게 뜨며 골대를 넘어갔다.
루턴 타운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5분 맨시티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디아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은 먼 쪽 골대를 향해 날아갔지만, 아케가 이를 차단해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 루턴 타운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후 루턴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