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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암울한 수비력! 센터백 영입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충격패를 당했다. 9일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대5로 완패했다.
시즌 첫 패배. 그리고 리그 2위를 유지했지만,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특히, 강력했던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김민재와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센터백 듀오를 이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세계적 명장 토마스 투헬 감독이 특히 싫어하는 장면이다. 그는 수비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때문에 강력한 빌드업, 전진 패스 능력보다는 매우 안정적인 센터백을 선호한다. 스리백을 많이 쓰고, 첼시 사령탑 시절 강력한 스리톱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군 바 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수비 안정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고,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 회장 역시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수지만, 아직까지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골을 헌납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의 공격을 제대로 끊지 못했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스포팅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두 아라우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화 통화를 통해 아라우호의 영입을 설득 중이다.
재정난으로 현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이적시킬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충분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우루과이 출신 올해 24세 아라우호는 1m90이 넘는 키에 강력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수비 폭이 넓고 1대1 수비력이 좋다. '제 2의 버질 반 다이크'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월드클래스 센터백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시달렸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자원이 부족했다. 마티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그동안 개점휴업. 우파메카노도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다.
벤자멩 파바르(인터 밀란),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났다. 게다가 내년 1월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차출된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비상이었다.
때문에 그동안 센터백 보강은 김민재의 공백을 대비한 플랜이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전 완패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극찬했던 김민재-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에 대해 '암울한 수비력'이라고 평가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