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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이 갈림길에 섰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EPL 16라운드에서 0대3의 충격패를 당했다. 레길론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쇼가 복귀한 가운데 말라시아는 회복이 더디지만 내년 초에는 돌아온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레길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그 대화에는 토트넘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이 레길론이 1월 맨유를 떠날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인 레길론은 2020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세세뇽에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총 67경기에 출격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레길론은 올 시즌 돌아왔지만 토트넘에서의 설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밀렸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우도지 홀로 버티기에는 부담도 있다. 맨유가 '파기 조항'을 행사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