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최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그의 활약상과 인기 모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그앙은 'PSG 이강인은 언더커버 슈퍼스타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PSG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이름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눈에 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로 계속 몰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인기를 조명했다.
이어 'PSG는 이강인의 존재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는 PSG가 아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2세인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는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어 한국대표팀 스타 손흥민의 뒤를 이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차세대 아시아 대표스타라는 평가까지도 남겼다.
직전 르아브르전에서는 PSG 선수들이 이강인의 인기에 힘입어 한글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유니폼에는 'MBAPPE' 대신 음바페가 적힌 유니폼이 공개되며 한국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이강인도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볐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PSG는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한글로 인쇄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이는 필드 위의 좋은 선수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르크 데 프랭스의 팬들과 구단 SNS에 팬 유입 증가로 이미 관심이 나타났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적어도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으로 팔리는 유니폼과 같은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 수준을 설명했다.
심지어 너무 높은 인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프랑스 부트풋볼클럽은 'PSG에는 사업이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이탈로 떨어진 명성을 채워야 했다. 이강인 영입으로 PSG 마케팅에서 새로운 짐승을 얻었다. 음바페와 유니폼 판매량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야수를 영입했다. 다만 이런 시작이 킬리안 음바페나 그의 측근들이 이강인에 대한 질투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라며 음바페가 이강인을 질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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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CNN, BBC 등 에서 활동한 프랑스 유력 기자 로맹 몰리나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이강인을 질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전했었다. 몰리나는 "이강인보다 음바페가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웃겼다.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정보를 내놓은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게 왜 큰일일까"라며 일부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이강인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음바페가 이 사실을 질투한다면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뛸 때는 어떤 모습일까. 음바페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다. PSG에서 다른 사람의 유니폼이 많이 팔린다고 질투한다면 언젠가 벨링엄, 비니시우스와 함께 뛸 때는 어떻게 할까"라며 유니폼 판매량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평가했다.
당시 몰리나의 의견에 대해 프랑스 언론들은 '음바페와 가까운 사람들이 이강인의 높은 인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인기를 시샘할 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수뇌부인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이강인 영입을 평가하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캄포스 PSG 단장은 최근 소르본 대학 강연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재무 파트에서 특정 금액을 초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축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난 정말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선수에 부합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적시장, 리그1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이강인을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역곡선을 그렸다. 처음 부상을 입고 교체 출전에 그치기도 했던 그는 아시안게임으로 결장했었는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정당화시키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이적 직후 활약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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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소식을 전하는 PSG토크는 '이강인은 경기장 밖에서도 PSG를 도울 수 있다. 그가 계속 상승세를 탄다면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차세대 메시가 될 수 있을까. 아직 의심스럽지만, 그는 필드 안팎에서 PSG가 잃어버린 것을 채울 동일한 기술력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이강인이 충분히 그런 기술을 갖췄고, PSG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이강인의 인기와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입증됐다. PSG에서도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으로 인기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는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에 주목했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에는 음바페를 유니폼 판매량에서 제쳤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일부 매체들은 이강인의 PSG 합류가 아직 반시즌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확실한 히트작이라고 평가를 남겼다.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메시와 비교한 인물은 바로 PSG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다비 지놀라였다. 지놀라는 방송에서 이강인을 언급하며 "선수로서 이강인을 볼 때, 그의 이미지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은 왼발을 가졌다. 왼발로 경기를 할 때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식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움직임과 몸짓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다린다"라고 엄청난 칭찬을 남겼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메시와의 비교까지 등장하니 이강인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더욱 높아졌다.
지놀라 이전에 이강인과 메시에 대한 비교는 이미 이전에도 나온 바 있다. PSG에서 리그앙 데뷔전을 치른 이후에도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이강인에 대해 리그앙은 '메시가 남긴 거대한 자리를 채워야 함에도 특히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가 한때 차지했던 공간을 채우는 걸 즐겼다. 이강인의 새로운 고용주가 이날 거둔 수확 일부에 실망했을지라도, 이강인은 PSG에서 데뷔한 첫 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된 자신의 성과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메시와 비교하며 칭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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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미 올 시즌 PSG에서 어려운 부상 시기를 극복하고 10월부터 제대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프리시즌 당시 르아브르와의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개막 직전 팀에 복귀해 리그 2라운드 툴루즈전까지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다시 한번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야 했다. 부상 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하고 아시안게임과 10월 A매치를 위해 팀을 떠났다.
하지만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믿음을 지켰다. 곧바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며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에선 교체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PSG 소속 첫 득점까지 터트렸다. 당시 이강인은 팀이 두 골 차로 앞선 후반 44분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PSG는 3대0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선발로 출격한 이강인은 멋진 아웃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진 몽펠리에전에서는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리그1 첫 골까지 기록했다. 리그1 이주의 팀에도 2주 연속 뽑혔다. 브레스트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10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됐던 이강인은 11라운드에서도 몽펠리에전 결승골을 바탕으로 활약을 인정받으며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도 했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이후 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7.3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PSG 선수는 음바페, 뎀벨레, 루이스, 에르난데스뿐이었다. 소파스코어에서도 평점 7.5점을 받은 이강인은 음바페, 루이스와 함께 이번 경기 PSG 경기력의 핵심이었다고 평가했다.
리그앙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11월 리그앙을 빛낸 이달의 골 수상자 후보 5명에 포함했다. 지난 4일 홈구장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리그앙 11라운드에서 작성한 득점이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PSG 절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영리하게 흘려준 공을 건네받아 골문 좌측 상단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날 선제골이자 자신의 리그앙 데뷔골을 작성했다. PSG는 3대0으로 승리했다.
직전 르아브르전 이후에는 공격적인 활약상이 부족했지만, 이강인의 헌신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 후 이강인의 낮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의 득점에서 이강인의 돌파가 나머지 액션을 만들어냈다. 후반 늦은 시간에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공 소유권을 지키는 데 몰두했던 이강인은 특정 순간에 팀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이 그를 믿었을 때마다 그렇듯이 그는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했다'라며 이강인이 공격적인 부분보다도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며 헌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 막시 풋도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막시 풋은 이강인에게 테나스, 음바페, 비티냐, 다닐루 다음으로 높은 6점을 주며 '이강인은 음바페의 선제골 장면에서 보여준 것처럼 끊임없이 전진하는 플레이를 시도했다. 압박 상황에서 볼은 소유하는 그의 능력이 팀이 숨을 돌릴 필요가 있을 때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강인의 탈압박과 소유 능력이 PSG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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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은 후반 중반 이후 공을 잡을 때마다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해 공격적인 흐름을 주도하기보다는 상대로부터 공을 지켜내며 PSG 선수들이 흐름을 잡고, 숨을 쉴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공격적인 재능 외에도 다재다능함을 충분히 칭찬하며 볼 간수 능력도 인정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이미 훈련할 때도 날 놀라게 한 선수다. 공을 거의 빼앗기지 않는다. 감독 입장에서도 이강인 같은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밝혔는데, 이번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이 칭찬한 이강인의 볼 간수 능력이 PSG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경기 후 줄을 이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보여주는 역할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간 PSG가 미드필더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도 PSG의 중원 상황에 대한 큰 우려를 표했다. 스포르트는 'PSG의 역사는 반복된다. 미드필더가 UCL에서 가장 큰 문제다. PSG는 매년 여름 폭탄과 같은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매년 문제도 똑같았다. 바로 중원이었다. 그들은 UCL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그들에게는 단 한 번도 뛰어난 미드필더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PSG 중원 상황을 조명했다. PSG의 중원에 대한 이러한 혹평은 이강인으로서는 중요한 기회일 수 있었다. 현재 이강인은 중원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경기들은 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미드필더진 에이스로 확실하게 꼽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UCL 조별리그 6차전 경기를 앞둔 이번 낭트전에서 이강인이 미드필더로서 보여줄 활약상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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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낭트를 압박했다. 음바페가 빠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만 음바페의 슈팅은 라퐁의 발에 걸렸고 이른 시점에 선제골로 앞서 나가지 못했다.
낭트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몰레이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공을 잡았고, PSG 수비가 자신에서 떨어진 점을 틈타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몰레이의 중거리 슛은 PSG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으나 지난 경기 엄청난 선방들을 보여줬던 테나스가 이를 정확하게 선방하며 골라인을 넘지는 못했다.
이강인의 발끝은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이강인이 최전방에서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했다. 공은 음바페 앞에 정확하게 떨어졌고, 음바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했지만, 다시 다가온 수비에게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아찔한 부상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 두베른이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이강인이 쓰러졌는데, 두베른이 재차 다리를 뻗어 이강인의 얼굴 정면과 두베른의 정강이가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강인은 충돌 이후 코 부위를 잠시 부여잡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강인 큰 문제 없이 일어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강인은 전반 20분에는 두베른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는 등 PSG 우측 공격을 이끌었다. 직접 슈팅도 시도했다.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가 가까이 붙지 못한 틈을 타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먼쪽 골대를 노린 슈팅은 제대로 감기지 못하며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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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에는 이강인과 하키마의 연계로 순식간에 박스 안에 진입하는 모습도 나왔다. 경기장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하키미와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상대 우측 수비를 허물었다. 다만 중앙에서 기다리던 솔레르의 움직임이 수비에게 걸리며 슈팅으로 마무리되지는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마르퀴뇨스의 롱패스를 받던 음바페가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파울 선언 없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계속된 공세와 함께 PSG는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41분 바르콜라는 경기장 좌측에서 비티냐와의 연계를 통해 페널티박스 좌측 깊숙한 곳으로 돌파했다. 수비를 달고 뛰어 들어간 바르콜라는 골문 먼쪽을 보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 슛이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정확하게 가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콜라는 해당 득점이 올 시즌 첫 득점이자, PSG 소속 첫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막판까지 추가골을 위해 분전했다. 전반 44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솔레르를 향해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했는데, 공을 받은 솔레르의 컷백 패스가 지나치게 부정확해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이강인이 우측에서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음바페에게 공을 전달했지만, 발리슛을 시도한 음바페의 발이 공에 제대로 닿지 못했다. 이후 PSG는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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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PSG가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9분 공격 상황에서 바르콜라의 크로스가 중앙에서 쇄도하던 음바페에게 연결되지 못했고, 공이 흐르자 이강인이 이를 빠르게 달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고자 했지만 수비에게 걸리고 말았다.
PSG의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자 낭트가 세트피스에서 반격했다. 후반 10분 낭트는 코너킥 기회에서 몰레이가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가 가까운 쪽 골대에서 강하게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테나스가 골문 구석까지 손을 뻗었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균형을 맞춘 낭트는 후반 12분에는 역습을 통해 순식간에 전진했지만, 모하메드의 슈팅이 테나스에게 잡히는 등 역전을 노리는 날카로움 움직임도 선보였다.
반면 PSG는 바르콜라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후반 13분 직접 돌파를 통해 골문 앞까지 전진한 바르콜라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넘겼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때리며 땅을 쳤다.
이강인은 경기 도중 포지션을 옮겼다. 후반 21분까지 우측 윙어로 활약하던 이강인은 PSG 비티냐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자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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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던 음바페는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강하게 충돌했기에 충분히 페널티킥까지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동점 상황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PSG는 후반 34분 솔레르와 바르콜라를 빼고 랑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리드를 잡기 위해 분전한 PSG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문전 앞에 있던 슈크리니아르의 머리까지 정확하게 전달됐다. 슈크리니아르의 머리를 맞은 공은 라퐁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이후 튕겨 나온 공을 무아니가 재차 밀어 넣으며 낭트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팀의 득점 기회를 제공해 다시 한번 세트피스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후반 40분 상대 압박을 벗겨내고 왼쪽에서 침투하는 무아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지만, 무아니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며 추가골이 터지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PSG는 결국 2-1로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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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평점과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득점에 관여하는 장면이나 활약상이 있었음에도 프랑스 언론의 평가가 아쉬웠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4.5점을 부여하며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이강인은 불편해 보였다. 중앙으로 들어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의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절호의 찬스도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눈에 띄는 모습이 없었고, 5번의 크로스를 실패했다'라며 혹평했다. 이강인의 평점 4.5점은 4점을 받은 음바페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90min 프랑스판도 이강인에게 음바페와 솔레르 외에는 가장 낮은 5점을 부여했다. 90min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었다. 눈에 별로 띄지 않았다. 기술은 분명하지만, 마지막 순간 아쉬운 선택을 했다'라며 마무리 능력을 꼬집었다. 다만 모든 프랑스 언론이 혹평한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선제골의 주인공 바르콜라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반면 통계매체들은 이강인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풋몹은 이강인이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한 것을 높게 평가했으며, 이강인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PSG에서 비티냐와 바르콜라 뿐이었다. 또한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PSG 내에서 최고 점수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바르콜라가 7.5점, 결승골을 도운 무아니가 7.6점으로 이강인보다 낮았다.
이강인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오전 5시 PSG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달린 도르트문트전이다. 현재 조 2위에 이름을 올린 PSG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16강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3위와 4위인 뉴캐슬과 AC밀란이 PSG와 승점 2점 차이로 두 팀의 6차전 경기가 한 팀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중요한 승부를 앞둔 상황이지만 PSG의 상황은 마냥 좋다고 기대하기 어렵다. 올 시즌 UCL에서 2승 1무 2패로 고전 중인 PSG는 미드필더진에서 핵심 선수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중원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자이르 에메리는 이번 경기에서 돌아왔지만, 당장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에게는 더욱 좋은 활약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PSG는 만약 UCL 16강에 진출한다면 이강인 외에도 다른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카날 서포터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겨울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원한다. 즉시 전력에 투입될 수 있고, 플레이 시스템에 녹아들 수 있으며, UCL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를 PSG가 원한다'고 전하며 미드필더 영입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활약한다면 PSG도 이강인에게 중원에서의 역할을 좀 더 믿고 맡길 가능성이 크다.
리그에서 선발로 계속 출전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이강인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해 활약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