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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을 시작으로 다시 경기장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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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였다. 올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한국 대표팀 등 A매치까지 고려하면 그 부담은 더욱 엄청났다.
시즌 초반에는 우려가 크지 않았다.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총 세 명의 월드클랩스 센터백을 보유하게 된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에는 센터백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며, 문제가 생겼다. 더리흐트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고 복귀하자, 우파메카노가 이탈했고, 최근 우파메카노가 부상 복귀한 시점에 더리흐트가 다시 한번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며 김민재만이 센터백 포지션에서 꾸준히 출장했다. 김민재 없이는 센터백을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 본인은 혹사에 대해 크게 걱정이 없었다. 김민재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중국전을 앞두고도 혹사 논란에 대해 "힘들다는 얘기는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하고,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제 안 다치게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혹사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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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주요 매체들이 김민재가 코펜하겐전에서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이미 월요일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다가오는 코펜하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라며 김민재가 훈련에 이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한결 여유로운 지난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사유는 엉덩이 타박상이었다. 이후 우니온 베를린전까지 폭설로 연기되며 김민재는 어려운 시간 속에서 2주가량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2주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다시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장을 누빌 준비를 마쳤다. 겨울 휴식기 전까지 사실상 맨유전을 제외하면 휴식 없이 다시 달려야 한다. 휴식 후 한결 나아진 몸 상태로 돌아왔을 김민재의 활약 여부에 바이에른 팬들도 더욱 기대감을 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