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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1 챔피언'울산 현대가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한일 리그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울산은 현재 3승 2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다. 이미 1위가 확정된 가와사키(승점15)를 꺾으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팀에 16강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반드시 승점 12점을 확보해야 하고, 가와사키전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은 지난달 28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상대 자책골, 루빅손, 이명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 112번째 현대가 더비 라이벌전이자 K리그1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로 1대0로 승리하며, 성대한 대관식을 열었다.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인 2만 8638명이 운집했고, 전북을 꺾은 후 팬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축승식을 누렸다. 창단 첫 2연속 우승, 통산 4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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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분위기에서 한일전이 시작된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가와사키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작정이다. 올시즌 J리그 8위 가와사키와 울산의 인연은 골깊다. ACL 무대에서 3년 연속 격돌이다. 2021년 16강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2022년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대1 무승부, 3대2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3일 가와사키 원정에서 종료 직전에 실점하며 0대1로 석패했다. 안방에서 또다시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고의 성적, 최고의 관중, 최고의 결실을 맺은 올해 가와사키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