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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지막 혈투다.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고, 한 걸음 더 옮겨야 할 수도 있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2위 김천 상무(승점 68)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부산은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김천은 승점 3점을 확보하더라도 부산이 비기거나 패해야만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의 수도 있다. 부산이 패하고 김천이 비긴다면 두 팀의 승점은 69점으로 같아진다. 이 경우 김천이 다득점에서 21골 앞서 유리하다.
박 감독은 3-4-3 카드를 꺼내든다. 라마스, 김찬, 페신이 스리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김정환 임민혁 여름 최준이 미드필더에 늘어선다. 어정원 이한도 조위제가 스리백을 형성하고, 구상민이 골문을 지킨다.
올 시즌 전북 현대 영입한 이승기가 수개월 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몸상태가 나쁘지 않고, 이겨야 할 경기다.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 포함시켰다"며 "충북청주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최윤경 충북청주 감독은 부산에서도 사령탑을 지냈다.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승격에 실패했다. 최 감독은 "동기부여나 간전함은 부산이 더 강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는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는 수비의 강인함과 빠른 공격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3-5-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는다. 조르지와 유지원이 투톱에 위치하고, 이승엽 피터 홍원진 장혁진 김명순이 중원을 두텁게 한다. 이정택 이한샘 김원균은 스리백에서 호흡하고, 정진욱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부산은 올 시즌 충북청주와 두 차례 만나 모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