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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결국 위고 요리스를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하향세가 뚜렷했다. 그는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와 함께 올 시즌 골로 이어지는 4개의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는데, 이는 공동 최다 실책골이다. 부상도 잦았다. 무릎부상으로 8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요리스는 기량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어 엉덩이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시즌 아웃'됐다. 시즌 종료 후 요리스는 "한 시대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난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도 그와 결별을 택하며, 올 여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게 프리시즌 투어 불참까지 허용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사우디 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요리스의 선택은 유럽 잔류였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요리스를 향하 조국 프랑스의 니스와 리옹, 이탈리아의 라치오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 주전 골키퍼가 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라치오의 제안을 거절한 요리스는 마지막까지 니스와 협상을 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친정 리옹 복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도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팀에 헌신해준 요리스를 위해 예우를 하려고 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1월이적시장에서 자유롭게 풀어주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