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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사별.. '아내와 10년 정든 200평 대저택' 매물로 나왔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11-23 14:35 | 최종수정 2023-11-23 17:13


퍼거슨 사별.. '아내와 10년 정든 200평 대저택' 매물로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퍼거슨 사별.. '아내와 10년 정든 200평 대저택' 매물로 나왔다
퍼거슨 경이 살았던 저택.데일리스타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별 후 아내와 살던 집을 내놨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3일(한국시각) 퍼거슨이 아내 캐시 여사와 13년 동안 함께 살았던 호화로운 멘션이 350만파운드(약 5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는 '퍼거슨 경은 녹음이 우거진 체셔 시골에 위치한 침실 5개짜리 집에서 10년 넘게 살았다. 퍼거슨과 캐시 여사는 2010년 이곳으로 이사했다. 캐링턴에 있었던 맨유 트레이닝 센터와 가까운 곳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스타는 '이 인상적인 건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넓다. 게임룸, 체육관, 대규모 정원, 고급스러운 주방, 화려한 샹들리에 복도를 자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단독 주택은 체셔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했다. 또한 매우 사적이고 출입이 통제된 안전한 곳이다. 중심가와 기차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가족용 주택이며 약 7000평방피트(약 200평)의 면적을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캐시 퍼거슨 여사는 지난 달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마이클 캐릭 등 맨유의 레전드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캐시의 부고가 알려졌을 때 맨유는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캐시 여사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어머니, 할머니이자 증조할머니였다. 퍼거슨 경의 경력 전반에 걸쳐 큰 힘을 줬다"라며 추모했다.

퍼거슨과 캐시는 1964년 만난 뒤 2년 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자녀 3명을 뒀다.


퍼거슨 사별.. '아내와 10년 정든 200평 대저택' 매물로 나왔다
AP연합뉴스

퍼거슨 사별.. '아내와 10년 정든 200평 대저택' 매물로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캐시 여사는 생전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는 1996년 글래스고 등기소에서 결혼했다. 그날이 나의 로맨틱한 날이었다. 나는 일하러 갔고 그는 축구하러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한 퍼거슨을 처음 만났을 때 축구로 인한 부상 때문에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어 깡패가 아닐까 두려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퍼거슨은 1986년 맨유 감독에 취임해 2013년 은퇴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맨유를 세계 최강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가디언에 따르면 퍼거슨은 2013년 은퇴 당시 "내 아내 캐시는 내 커리어 내내 안정과 격려의 기반이 되어준 핵심 인물이다. 나에게 있어서 아내의 존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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