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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을 잃었다.
판 더 펜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전반 막판 질주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됐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반향이 컸다. 그는 첼시전까지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판 더 펜의 부상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8일 '판 더 펜이 엄청난 비디오판독(VAR) 지연으로 부상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VAR로 7분간 중단된 후 갑작스럽게 질주를 하다 햄스트링이 끊어졌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마헤타 몰랑고 PFA 회장은 "직관적으로 나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월요일에 본 것처럼 경기 중단은 선수들이 냉각된 후 곧바로 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수 복지는 큰 문제가 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선수들을 죽이고 있으며 이는 모두의 가장 큰 두려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한 느낌보다는 사실과 수치, 명확한 증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디어 중 하나는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더 펜의 부상 전 긴 쉼표가 있었다. 0-1로 뒤지던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 끝에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끝이 아니었다. VAR은 오프사이드 이전 장면으로 이어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친 태클이 도마에 올랐고, 주심은 로메로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두 과정을 거치는데 5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었다. 또 콜 팔머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기까지 2분 더 소요됐다. 판 더 펜은 이후 부상했다는 것이 '더선'의 설명이다.
몰랑고 회장은 "사람들의 결정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한다. 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축구는 무엇일까"라며 반문한 후 "우리가 달성하려는 것이 오류없는 경기라면 우리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