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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 소속 '천재미드필더' 이강인(22)이 교체로 출전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교체 선수 중 가장 돋보인 건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30분간 96% 패스성공률(25/26), 36번의 볼터치, 1번의 골대강타, 3번의 그라운드 경합 중 2번 성공, 1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강인은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우측 골대를 때렸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발끝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의 평점을 PSG 교체선수 중 가장 높은 7.2점으로 매겼다. 심지어 이 평점은 선발출전한 '음단장' 킬리안 음바페(7.0점), 콜로 무아니(6.7점), 비티냐(6.9점), 아츠라프 하키미(7.1점), 뤼카 에르난데스(6.2점)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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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포함 5연승을 질주하던 PSG는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에서 2승2패 승점 6점에 머물며 조 선두를 도르트문트(7점)에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4위 뉴캐슬(4점)에 2대0 승리했다. PSG는 3위 밀란(5점)과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에 놓였다.
이강인은 12일 랑스 원정에서 시즌 3호골에 재도전한다. 이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