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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리그 8호골을 넣었다. 득점 랭킹 2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랭킹 선두 얼링 홀란(맨시티, 9골)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득점 랭킹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리그에서 처음 맞이하는 4일만의 경기였어요.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요?
그래도 항상 해오던 경기고 이제 항상 해오던 스케줄이었어요. 스케줄상을 저희가 변경할 수 없는 거니까 저희가 며칠 동안 잘 회복하면서 잘 준비했던 게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선수들의 희생 또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어려운 승리를 거두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전반적으로 거칠게 나왔습니다.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나요?
전반부터 상대팀이 저렇게 나올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를 90분 동안 막을 수 있을지를 테스트를 해보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전반전에는 상대가 체력적으로 건재하고 또 공간도 많이 안 주다 보니까 저희가 찬스를 만드는 데 분명히 어려웠다고 생각을 해요. 후반전에는 분명히 찬스가 많이 날 것이고 공간도 많이 날 거라고 침착하게 좀 기다리면서 경기를 운영하자고 했어요. 후반전에 그렇게 잘 운영하고 찬스를 만들어서 또 그 찬스를 골로 연결했던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 됐던 것 같아요.
-오늘 골로 득점 랭킹 2위입니다. 홀란과 1골 차입니다. 득점왕 했던 시즌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느낌이 있을까요?
그런 게 있을까요? 전혀 신경 안 쓰고 있고요. 그냥 어떻게 하면 제가 더 팀한테 더 도움을 많이 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기록들보다는 팀을 위해서 조금 더 희생하고 조금 더 더 뛰어주고 하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런 것들을 했을 때 또 골이 자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선수들도 분명히 저를 위해서 플레이를 좀 많이 해주고 또 저를 위해서 또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 개인적인 기록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팀을 위해서 더 제가 희생할 수 있을까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