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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7년생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의 발끝이 매서웠다.
분위기를 탄 페어는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를 압박해 공을 빼앗아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이금민(브라이턴)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전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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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는 올림픽 무대와 지독히도 인연이 없었다. 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정식 채택됐다. 한국은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년 여름 열린 도쿄올림픽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패해 진출권을 놓쳤다.
파리올림픽 본선에선 12개 팀이 경쟁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두 장이다. 이번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각 조 1위와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을 치른다. 4강 대결 두 경기에서 승리한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중국, 북한과 '죽음의 조'에 속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태국과의 대결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 '벨호'는 막내의 매서운 활약 속 첫 번째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