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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뉴파리지앵' 이강인(22)이 활약할수록 우스만 뎀벨레(26·파리생제르맹)의 주름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뎀벨레의 71분과 이강인의 19분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공격포인트 생산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준 임팩트 자체가 달랐다. 이강인은 지상 경합에서 3번 승리하고, 1번의 태클을 성공하는 등 '파이터'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테오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밀란의 왼쪽 공격을 틀어막는데도 공헌했다.
이강인과 뎀벨레는 왼발잡이 윙어 겸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공통된 특성 때문에 공존이 쉽지 않다. 지난 21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선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뛰고, 뎀벨레가 후반 교체투입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뎀벨레는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 속 리그앙 8경기, UCL 3경기 총 11경기 770분을 뛰었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교체로 출전하기 전 리그에서 6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그럼에도 아직 데뷔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PSG가 뎀벨레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5000만유로(715억원)다.
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2200만유로(약 315억원)를 들여 영입한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 등으로 리그 3경기, UCL 2경기 총 5경기 252분을 뛰었다. 뎀벨레의 3분의1도 뛰지 못했지만, 데뷔골은 더 빨랐다.
PSG는 지난 두 시즌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에게 의존했다. 지난여름 메시가 떠난 뒤 '테크니션' 메시의 향수를 조금이라도 지우는 건 뎀벨레보단 이강인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