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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8발롱 확정적' HERE WE GO 기자의 확신 "2023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메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10-26 08:59


'8발롱 확정적' HERE WE GO 기자의 확신 "2023년 발롱도르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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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GOAT'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8발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25일(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에서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자신의 SNS에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메시로 예상되고 있다. 메시가 될 것이라는 여러 징후가 있다. 공식발표는 월요일 밤이 될 것이다. 메시는 역사적인 8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here we go'라는 트레이드마크로 유명한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에 가까운 보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프랑스풋볼은 지난달 7일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메시를 비롯해 '트레블' 엘링 홀란드(맨시티),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김민재도 있었다. 한국 선수로는 5번째 쾌거다. 2002년 설기현과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손흥민이 2번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수비수로는 최초 선정이다.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롱도르 주인공은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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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롱도르는 메시와 홀란드의 '2파전' 양상이다. 음바페, 케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이너(맨시티) 등의 활약도 좋았지만, 역시 두 선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홀란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6골을 넣었다. 35경기에 나서 36골-8도움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42경기 체제)이었던 34골을 넘었다. 38경기 체제에서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모하메드 살라의 32골이었다. 총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티에리 앙리와 함께 E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 리그컵,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무려 52골을 폭발시켰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맨시티는 홀란드라는 초대형 공격수와 함께 그토록 원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12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리그, FA컵을 모두 들어올리며 창단 첫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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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MLS SNS
홀란드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 해 발롱도르는 메시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가 갖고 있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7경기)을 경신한데 이어, '이탈리아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2217분)가 갖고 있는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314분)까지 새로 썼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월드컵서 12골-8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10대, 20대, 30대에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이자, 월드컵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다 선정 기록까지 세웠다.

클럽 레벨에서 거머쥘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차지한 메시는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쥘리메컵까지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GOAT' 반열에 올랐다. 메시는 올림픽, 코파아메리카, 월드컵까지 거머쥐며, 대표팀에서도 이룰 수 있는 모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대관식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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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21골-20도움을 올렸다. 아쉽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1 우승에 기여했다. 메시는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다. 클럽 역사상 최초의 우승을 이끄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과시했다. 클럽 기록에서는 물론 홀란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월드컵 우승이 주는 임팩트가 너무 강렬하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전례를 감안하면, 월드컵 우승이 주는 영향력은 클럽 활약 그 이상으로 보인다.


이미 로마노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메시의 수상을 점쳤다. 지난 17일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예상이 맞다면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하게 된다. 새로운 발롱도르를 통해 메시는 사실상 넘어설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두 번째로 많은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크게 앞서게 됐다'고 했다. 메시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반면 호날두는 5번 수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올 해 발롱도르에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메시의 수상을 씁쓸히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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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에 누구보다 민감한 베팅업체 확률만 봐도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더선에 따르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은 1/14다. 이어 홀란드가 13/2로 2위다. 그 뒤로 더브라위너, 비니시우스, 로드리(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가 같은 확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정작 메시는 발롱도르에 마음을 비운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에 대한 질문에 "개인 차원에서는 아름다운 상이지만 결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더 중요하다"라며 "나에게 가장 큰 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이었다. 나는 오늘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노마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치며, 전무후무한 8발롱에 다가선 메시, 이미 이뤄낸 모든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GOAT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이번 발롱도르는 메시의 전설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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