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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수많은 안티팬들과 싸웠던 메수트 외질이 반전 활약을 펼친 맨유 듀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매과이어와 오나나는 최근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대표적인 맨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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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10월 중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에 한 인터뷰에서 '웨스트햄 이적에 가까웠던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자신이 뛴 경기에서 팀 승률이 높았다면서 주전 자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22일 셰필드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뒷받침하는 'MOM급' 활약을 펼쳤다.
매과이어가 올시즌 선발 출전한 리그 2경기, UCL 1경기 총 3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승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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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인터밀란을 떠나 맨유에 입성한 카메룬 국가대표 오나나는 시즌 극초반 인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잦은 실수와 안정감 떨어지는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다. 도르트문트와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매과이어에게 고함을 쳤던 오나나는 공교롭게 매과이어와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였다.
지난시즌 계약만료로 떠난 다비드 데 헤아(무적)와 다시 계약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조던 라르손의 페널티를 멋지게 선방하며 승리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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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승리는 특히 중요했다. 앞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 갈라타사라이에 연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날 코펜하겐을 잡고, 갈라타사라이가 홈에서 뮌헨에 패하면서 2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 현재 A조 순위는 뮌헨(9점)-갈라타사라이(4점)-맨유(3점)-코펜하겐(1점)순이다.
매과이어와 오나나는 30일 맨시티와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