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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타'는 없어도 '마법사'가 팀을 변화시키고 있다. 감독 한 명 바뀌니 중하위권에 맴돌던 팀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리그 홈 11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3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1대0 승리 이후 안방에선 무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여년을 돌아보면 애스턴 빌라가 5위에 올라있는 건 놀라운 일이다. 애스턴 빌라는 매 시즌 중하위권을 형성하던 팀이었다. 최근 10년 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016~2019년)에서 있었던 3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건 지난 시즌 달성한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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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몇 선수들의 얼굴도 바뀌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대니 잉스와 아론 램지 등 30대 초반 선수들을 방출시키고 알렉스 모레노, 존 두란, 베르트랑 트라오레 등을 영입했다. 때문에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팀이 에메리 축구로 바뀌는데는 2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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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공수밸런스가 더 향상됐다. 9경기에서 23득점, 13실점을 기록 중이다. 1위 토트넘(20골), 2위 맨시티(19골), 3위 아스널(18골), 4위 리버풀(20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을 담당하는 올리 왓킨스(5골)와 무사 디아비(2골)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뤼카 디뉴-파우 토레스-에즈리 콘사-캐쉬로 구성된 포백 수비라인은 상위권에 걸맞은 실점율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토트넘이 선두를 질주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에메리 매직' 애스턴 빌라의 약진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