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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파이널라운드 첫 대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과 인천은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2위(승점 58) 포항과 6위 인천(승점 48)의 파이널라운드 첫 매치업이었다. 포항은 리그 1위 울산 현대(승점 67)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입장이었다. 인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었다. 양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홈팀 포항은 최전방에 제카를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김승대와 고영준, 정재희가 나왔다. 정재희는 시즌 초반 부상 이후 6개월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한찬희와 김준호가 뒤를 받쳤고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황인재 골키퍼가 나왔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3-5-2를 가동했다. 제르소와 에르난데스, 외국인 공격수 투톱이 나왔다.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음포쿠, 김준엽이 중원을 채웠다. 오반석, 김동민, 김연수가 스리백으로 나왔고, 골키퍼는 김동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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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전반에 공격을 주도했으나 역습 한 방에 당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인천이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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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들어 포항은 정재희를 빼고 김인성을 넣었다. 만회골을 위해 벤치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반 15분에는 김준호와 신광훈을 빼고, 김종우와 심상민을 각각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후반 32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0분경 박스를 돌파하던 제카가 인천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제카의 첫 슛은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제카가 슛을 하기 전에 김동헌의 발이 먼저 떨어져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제카는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강한 슛이 골망 위쪽에 꽂혔다.
어렵게 동점에 성공한 포항은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김기동 감독은 종료 직전까지 교체 카드를 썼다. 김인성을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 홍윤상은 후반 42분 결정적인 슛을 날렸다. 그러나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고영준이 44분에 날린 슛도 김동헌의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