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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1월 축구 A매치 2연전에서 무려 10골이 터졌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발끝도 폭발했다. 다리 근육 부상인 그는 여전히 100%의 몸상태가 아니다. 하루 전까지도 '물음표'였다. 전반전 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에도 침묵했다. 부상 흔적이 느껴졌다. 예열을 마친 그는 후반 15분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울버햄턴)과의 그림같은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네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의 A매치 38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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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반전 수많은 기회에도 두 골만 나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저하도 옥에 티였다. 후반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후반 6분 보 민 트롱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둘은 나란히 1골-1도움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후반 16분 부이 호앙 비엣 아인이 손흥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퇴장)를 받으며 자멸했다.
마침표는 교체투입 자원들이 장식했다. 아시아게임 금메달의 사나이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번쩍였다. 그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터닝슛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여섯 번째 골로 연결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뛰어든다. 안방에서 싱가포르, 원정에서 중국과 2연전을 치른다. 베트남전은 또 다른 활력소였다.
수원=김성원, 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