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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토트넘 핫스퍼 시절 주특기였던 2선 플레이를 선보이자 '특별한 기술'이라며 독일 언론이 주목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감독)이 케인만의 특별한 트릭을 공개했다'라며 케인의 전매특허 '가짜 9번' 움직임을 소개했다.
이 때문에 9번은 상대 중앙 수비수의 1급 경계 대상이다.
가짜 9번은 팀에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거나 상대가 밀집수비를 구사할 때 유용하다. 가짜 9번은 최전방에 머무는 척 하다가 슬며시 2선까지 내려온다. 센터백이 따라오면서 공간이 발생한다. 그틈을 측면 공격수나 2선 미드필더가 파고 들어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이 플레이에 매우 능했다. 케인은 9번 스트라이커는 물론 2선으로 내려와 10번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아 9.5번 공격수라 불리기도 했다. 케인의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의 존재가 이를 가능케 했다. 케인이 내려와 공을 받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찌르는 방법이 토트넘의 유력한 득점 루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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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이것이 의도된 플레이라고 밝혔다.
투헬은 "우리가 원한 바다. 우리는 케인이 게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더 깊이 내려와 공격 작업에 참여하길 바랐다. 우리는 빠른 선수를 두 명 보유했다(좌우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케인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슛 자체는 위협적이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7라운드까지 8골 4도움이다. 득점도 2위, 도움도 2위에 올라 만능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