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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609억에 보내줄게!"
유럽 이적 최고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첼시는 현재 세리에 A AS 로마에 임대 중인 30세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로 루카쿠를 내년 여름 3700만 파운드(약 609억원)에 완전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동안 첼시는 루카쿠의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자신의 전 소속팀 인터 밀란으로 떠나고 싶다는 말도 했다. 루카쿠의 가치는 폭락했다. 이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사우디행도 고려했다. 알 힐랄이 적극적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무산됐다.
루카쿠는 첼시의 대표적 '계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루카쿠는 2019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두 시즌 연속 20골을 넣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리그 최강의 투톱을 이뤘다. 공격수가 절실했던 첼시가 영입했다. 당시 9800만 파운드(약 15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에 적응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인터 밀란이 그립다"는 발언으로 첼시 고위수뇌부와 코칭스태프를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인터 밀란에서는 14골을 넣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완전 이적으로 요구했지만, 첼시는 인터 밀란과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결국 첼시로 돌아왔고 다시 우여곡절 끝에 AS 로마로 임대됐다.
AS 로마에서 루카쿠는 부활하고 있다. 첼시에서 부진했던 그는 인터 밀란, 그리고 AS 로마에서 자신의 가치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