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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소속팀 감독은 발만 동동 구른다.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팀 내 주포가 부상하지 않을지 노심초사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의 입장은 다르다. A대표팀에서의 운명을 결정지을 경기들을 위해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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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2주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A매치 기간이라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할 수 있었던 건 클린스만 감독에게 연락해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니 관리 좀 부탁한다"는 얘기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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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9일 소집훈련 전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을 친선전에서 풀타임 소화시킬 것인가"란 질문에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이 온다.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하다. 시차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올해 덜 피곤할 것이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안 나가기 때문이다. 입국해서 1~2일 정도는 휴식하면서 조절하겠지만,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이 국민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90분 뛰고 싶을 것이다. 선수들은 분명이 90분 다 뛰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새로운 선수들을 뽑아서 실험도 해봤지만 이제는 아시안컵 실전이다. 11월에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이 있다. 내년 1월에 카타르로 넘어가서 아시안컵 본선을 치른다.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파들은 장거리 이동이 익숙하다. 내가 선수일 때는 대표팀 소집이 연휴 같았다. 대표팀 소집은 항상 행복했다. 대표팀 훈련을 보면 그 어떤 선수도 쉬려는 선수가 없었다. 선수들 컨디션을 세세히 파악해서 지켜보겠다. 해외파 선수들을 로테이션하거나 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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