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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팬과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통합'의 장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 이용훈)가 공동 주최하는 '하나어울림축구장 페스티벌'이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하나어울림축구장 페스티벌'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은 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실시 중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 1, 2에서 이동 약자들의 관람 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이번 시즌3에서는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켜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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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팀과 연맹 1팀, 총 11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라운드 로빈방식으로 펼쳐졌다. 이 대회는 팀별로 최대 25명(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 10명, 코칭스태프 5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발달장애인 6명, 파트너 5명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전·후반 각 20분씩 했다. 비장애인인 파트너 선수가 연속 득점할 수 없는 '로컬룰'을 뒀다. 승점-득실차-승자승-추첨 순으로, 각 그룹 1~3위까지 메달, 4위는 뱃지를 수여했다.
이용훈 회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지난 3년이라는 시간은 통합 축구가 사회적 모델로서 자리를 잡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장과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스포츠적인 면에서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유니파이드컵 자체가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사회적 모델을 넘어 사회적 자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