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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의 기세가 무섭다.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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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팰리스전에서 시즌 두번째 골을 넣었다. 당초 에버턴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황희찬은 8일 만에 복귀했다.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인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투입돼 골맛까지 봤다. 후반 15분 사라비아 대신 들어간 황희찬은 투입 5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은 네투의 킥을 어깨로 밀어 넣었다. 핸드볼 파울이 불릴 수 있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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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날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감각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이날 선제골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37번의 터치를 해, 슈팅 2개, 키패스 1개, 크로스 1개, 롱패스 1개, 드리블 1개를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4번의 그라운드 경합을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70%였다. 황희찬은 풋몹 기준, 울버햄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인 7.7점을 얻었다. '옵타'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턴 역사상 EPL에서 홈 5경기 연속 공격에 관여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EPL 득점랭킹 4위에 뛰어올랐다. 2위 손흥민(토트넘)을 한 골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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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애스턴빌라는 전반 17분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맥긴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을 앞세워 맞섰다. 33분 황희찬의 크로스를 아이트-누리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아쉽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치열한 공방 끝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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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애스턴빌라는 토레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울버햄턴은 황희찬과 네투를 중심으로빠른 공격에 나섰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19분 루이스와 충돌 후 쓰러졌는데, 아쉽게도 루이스에 대해 어떤 제재도 없었다. 27분 울버햄턴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 패스를 받은 세메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근처에 황희찬에게 내줬더라면 하는 찬스였다.
34분에는 황희찬으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칼라이지치를 거쳐, 네투에게 이어졌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황희찬은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40분 파비오 실바와 교체돼 나왔다. 무려 12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 설상가상으로 울버햄턴은 레미나가 추가 경고로 퇴장당했다. 울버햄턴이 지키기에 나섰다. 애스턴빌라는 총공세에 나섰는데, 왓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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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