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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표를 구해달라고 난리입니다. 저도 가족 표만 겨우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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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마음을 풀지 않았다. 수원전 마지막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여기에 만족하느냐?"고 되물었다. 최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파이널A를 넘어선 'ACL 진출'을 목표 삼았다. 클럽하우스 화이트보드에도 'ACL 진출'이라는 문구가 또렷히 새겨져 있었다. 최 감독은 "우리는 ACL이 목표다. 퀄리티 있는 선수는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절대 안주해선 안된다. 파이널A 들어간 것으로만으도 '잘했다' '됐다' 생각하면 거기까지다. 이것이 경계해야할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3위까지 치고 올라갈 기회였는데 수원, 강원, 대전에 져버리면서 꼬여버렸고, 이후 여름에 엄청나게 고생하며 대가를 치렀다. 프로라면 미리미리 대비하고, 매경기 똑같이 절실해야 한다. 무엇보다 매경기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우리 홈팬들 앞에선 절대로 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8일 수원 FC와의 홈경기에도 '대구의 왕' 세징야는 나서지 못한다. 부러진 갈비뼈 2개 중 1개만 붙은 상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전북전 전반 근육 통증을 호소한 바셀루스도 100%가 아니다. 또다시 묘책이 필요한 순간,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만원 관중 앞에서 '거룩한 부담'을 갖고 홈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