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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득점왕'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환하게 웃었다.
경기 뒤 정우영은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끝까지 뛰어줘서 고맙다. 다 같이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헤더골 많이 넣지는 않는데 이번 대회에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감각이 좋다고 해주셨다. 골대 안에만 넣자고 생각했는데 골이 됐다.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 연령별 대표 경기다. 부담도 됐다. 즐겁게 얘기하자고 했다. 내가 여기서 나이가 많다. 골 찬스가 올 때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많이 훈련했다. 힘든 부분도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 더 많았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과 웃고 떠들고 한 시간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선수로서 상상할 수 있는 시간과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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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과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 달고 뛰는거니까 영광스럽게 즐겁게 하자고 했다. 그래서 금메달 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