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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잔류에 성큼 다가섰다.
대전은 유강현-레안드로-이동원 스리톱을 내세웠다. 허리진에는 서영재 마사 주세종 이현식이 섰다. 스리백은 안톤-조유민-김민덕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제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강등에 대한 이야기를 선수들과 많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 우리가 처한 현실, 위기감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두 팀은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핵심 공격수 티아고와 유리조나탄을 벤치에 뒀다. 정 대행이 "유리조나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자, 이 감독은 "우리도 티아고로 응수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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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4분 구자철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아수비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이 먼저 변화를 줬다. 28분 이동원 대신 김인균이 들어갔다. 대전은 마사, 김인균의 연이은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2분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마사가 잡았다.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보고 찼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32분 권순호를 제외하고 김승섭을 넣었다.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덕의 원맨쇼였다. 40분 김민덕은 오른쪽에서 이주용의 수비를 완벽하게 벗긴 후 치고들어갔다. 골문 앞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연제운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제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구자철을 빼고 유리조나탄을 넣었다. 제주는 시작과 함께 연이어 연제운이 슈팅을 날렸다. 대전은 후반 5분 조유민이 공격에 가담해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김동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15분 제주의 김승섭이 왼발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과정에서 제주 선수가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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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0분 유리조나탄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기혁, 헤이스, 이주용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36분에는 이기혁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다. 대전은 40분 레안드로, 마사를 빼고 전병관과 김영욱을 투입했다. 제주는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대전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대전은 막판 적절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성공했고, 결국 경기는 1대0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