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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의 아내 캐시 퍼거슨이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토요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존경의 표시로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7일 밤 11시, 안방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로 브렌트포드를 불러들여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캐시 여사는 퍼거슨과 같은 스코틀랜드 남부의 글래스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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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여사는 생전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는 1996년 글래스고 등기소에서 결혼했다. 그날이 나의 로맨틱한 날이었다. 나는 일하러 갔고 그는 축구하러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한 퍼거슨을 처음 만났을 때 축구로 인한 부상 때문에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어 깡패가 아닐까 두려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퍼거슨은 1986년 맨유 감독에 취임해 2013년 은퇴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맨유를 세계 최강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가디언에 따르면 퍼거슨은 2013년 은퇴 당시 "내 아내 캐시는 내 커리어 내내 안정과 격려의 기반이 되어준 핵심 인물이다. 나에게 있어서 아내의 존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