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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적인 무승부, 영보이스와 난타전 2-2 비겼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10-05 05:59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캡처=즈베즈다 구단 SNS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인범(즈베즈다)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두번째 선발 출전했다. 중원 사령관 및 전담 키커 역할을 수행했다. 즈베즈다는 무승부로 1패 뒤 1무를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5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영보이스(스위스)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서 2대2로 비겼다. 즈베즈다와 영보이스 둘다 조별리그 1무1패가 됐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캡처=즈베즈다 구단 SNS
포메이션

즈베즈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은디아예, 바로 뒷선에 미트로비치, 이바니치, 부카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인범, 스타메니치, 포백에 로디치, 드라고비치, 지가, 미하일로비치, 골키퍼 글레이저를 세웠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지난 맨시티와의 1차전처럼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황인범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세르비아의 명문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4년 계약한 황인범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종합해보면, 550만유로, 약 78억원으로 추정된다. 황인범은 빅리그가 아닌, 동유럽의 명가 즈베즈다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 분쟁이 장기화하는데 부담을 느낀 터라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팀인 즈베즈다로 이적을 허락했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고액이라고 한다.

영보이스는 4-3-3 전형으로 맞대응했다. 최전방에 엘리아, 이텐, 몬테이로, 허리에 말레스, 니아세, 우그리니치, 포백에 가르시아, 베니토, 카마라, 얀코, 골키퍼 라치오피를 배치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캡처=즈베즈다 구단 SNS
즈베즈다 영보이스 둘다 1패씩을 안고 만났다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맨시티와 대결했다. 당시 원정에서 부카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시티의 알바레스(2골) 로드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황인범은 당시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영보이스는 라이프치히와의 1차전서 1대3으로 무너졌다. 당시 홈에서 엘리아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상대 시마칸 쉴라거 세스코에게 실점하며 졌다. 즈베즈다와 영보이스 둘다 1패를 안고 2차전에서 만났다.

전반전, 즈베즈다 은디아예 선제골

즈베즈다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그렇지만 최종 수비라인은 안정적으로 자기 진영에 두었다. 그러다보니 1~3선의 간격이 생겨 중원이 크게 벌어질 때가 자주 발생했다. 영보이스도 즈베즈다와 비슷하게 맞대응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6분 은디아예의 감각적인 슈팅이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영보이스는 전반 27분 가르시아의 묵직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위로 그쳤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움직임이 매우 활발했다. 활동 반경도 넓었고, 매우 민첩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또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세트피스에서 킥을 도맡아 차기도 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캡처=즈베즈다 구단 SNS
즈베즈다는 전반 3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은디아예가 골망을 흔들었고,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득점을 인정했다. 부카리가 어시스트했고, 은다아예의 골로 기록됐다. 즈베즈타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영보이스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좌우 측면을 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영보이스는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6분 주어졌다. 즈베즈다는 추가시간 부카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갔다. VAR 이후 원심 대로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영보이스는 전반 추가시간 우그리니치의 왼발 중거리슛이 즈베즈다 골키퍼 글레이저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영보이스로선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즈베즈다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골결정력에서 차이가 발생한 전반전이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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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후반전, 영보이스 동점골 역전골 폭발

영보이스는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우그리니치가 동점골(1-1)을 터트렸다. 우그리니치가 즈베즈다의 빈 공간을 잘 파고들었고, 때마침 몬테리오의 스루패스도 딱 맞게 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영보이스는 공세를 이어갔다.

즈베즈다는 후반 8분 황인범이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수비 과정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옐로카드였다.

즈베즈다는 후반 14분 PK를 내줬다. VAR에서 지가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됐다. 영보이스는 키커로 나선 이텐이 역전골(2-1)을 터졌다.

즈베즈다는 후반 16분 올라인카를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24분 카타이, 루치치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즈베즈다는 후반 26분 은디아예의 헤더가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은디아예는 상대 수비수가 유니폼을 잡아당겼다며 땅을 쳤다. 즈베즈다는 후반 33분 카타이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 옆 그물을 때려 아쉬움이 컸다. 즈베즈다는 후반 35분 크라소까지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즈베즈다는 총 공세를 펼쳤다. 황인범은 후반 41분 상대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끼리 충돌해 쓰러지기도 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43분 부카리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2-2)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나 주어졌다. 즈베즈다는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까지 부족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발 전담 키커&평점 7.6점 즈베즈다 UCL 극…
AFP연합뉴스
평가, 황인범 평점 7.2점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2점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인범에게 6.7점을 부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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