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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독 교체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첫 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염기훈 대행과 정조국 대행은 데뷔전부터 패했다. 염 대행은 전임과 다른 포백에, 김보경, 불투이스 기용 등 다른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정 대행도 부상에서 갓 돌아온 유리 조나탄까지 꺼내는 강수를 꺼냈지만, 광주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수원은 5연패에 빠졌고, 제주는 6경기 1무5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감독 교체 효과가 사실상 나타나지 않으며, 강등권은 더욱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사실상 제주까지 강등 경쟁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제주가 주춤하는 사이, 10위 수원FC(승점 30)가 승점차를 제법 줄였다. 9위 제주(승점 35)와의 승점차는 5점. 파이널B에서 한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는만큼, 가시권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주가 정 대행 체제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한두 차례 못이기는 경기가 이어질 경우, 흐름은 묘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최하위가 다이렉트 강등하고, 11위팀이 K리그2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10위팀이 K리그2 3~5위팀간 PO 승자와 승강 PO를 펼친다. 과연 올 시즌은 어떤 팀이 2부로 내려갈지, 강등 전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