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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과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이 보여준 플레이는 기존에 알려진 '터프함' 보다는 '더티함'에 가깝다.
팔꿈치를 사용한 장면은 또 있었다. 우즈벡은 공 경합 상황에서 어김없이 팔꿈치부터 들었다. 35분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하던 설영우가 팔꿈치 공격을 당했다. 추가시간 1분, 한국의 파울로 우즈벡 프리킥이 주어졌다. 경기가 잠시 멈춘 가운데, 한 우즈벡 선수가 공 앞에 서있던 이강인에게 다가와 팔꿈치로 이강인의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 근처에 있던 주심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조영욱은 추가시간 공중볼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같이 점프해주지 않는 바람에 바닥으로 크게 추락했다. 자칫 허리 부상을 입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바로 앞에서 조영욱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황선홍 감독은 두 팔을 크게 들어 심판에게 항의했다.
전반 키워드는 정우영의 영리한 2골, 그리고 우즈벡의 팔꿈치였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