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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도 안된다."
브라질 국대 공격수 네이마르는 올 여름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7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으로 오랜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최근 칼리두 쿨리발리, 루벤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과 함께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4일 알힐랄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원정 직전 소셜미디어엔 아지디스타디움 내부 작업자들이 경기장 빈공간을 잔디로 메우기 위해 막판 수작업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캐주얼 복장의 사람들이 잔디 패치를 콘크리트 바닥 표면에 더덕더덕 붙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바르셀로나, PSG의 완벽한 잔디 상태에 길들여진 네이마르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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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은 한국 팬들에게 원정의 무덤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경기장.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 열악하기 짝이 없는 잔디 위에서도 보란 듯이 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알힐랄은 4일 오전 1시 펼쳐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이란 나사지 마잔다란 원정에서 전반 18분 미트로비치, 후반 13분 네이마르, 후반 추가시간 살레흐 알셰흐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3골차,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알힐랄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중동 클럽 명가다. 2년전 아챔 우승팀으로서 네이마르의 가세와 함께 더 큰 영광을 목표삼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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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