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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일 한-중전에서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중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한자치(베이징궈안)에게 별명이 줄짓고 있다.
한자치는 3만8000여관중 앞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제몫을 다한 몇 안되는 중국 선수였다. 3골차, 4골차로 벌어지는 상황을 막았다. 0대2 스코어에 가장 큰 지분을 지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한자치도 막지 못한 슛이 있었으니, 전반 18분 홍현석의 프리킥이다.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송곳같은 프리킥에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부폰, 반데사르,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더라도 막기 쉽지 않았을 공이다. 홍현석은 "내 인생 득점 TOP3 안에 든다"고 말했다.
중국은 골키퍼 선방,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비매너 파울 외에는 한중전에서 어떠한 임팩트도 남기지 못했다. 이날 황선홍호는 중국이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한편, 한국은 4일 황룽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러 결승 여부를 가린다. 우즈베키스탄은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강 맞대결 이후 5년만의 '리턴매치'다. 당시엔 한국이 연장 후반 황희찬의 골로 극적 승리를 맛봤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