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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가려면 1조4300억만 줘' 16세 스타 향한 바르샤의 정성, 사실상 '판매 불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10-02 22:39 | 최종수정 2023-10-03 09:39


'데려가려면 1조4300억만 줘' 16세 스타 향한 바르샤의 정성, 사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0억유로.

FC바르셀로나가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민 야말을 묶어두기 위해 '초강력' 연장 계약안을 들고 나왔다. 곧 3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다.

16세의 어린 공격수 야말은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다. 지난 시즌 15세 9개월 16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후 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리그 2라운드 카디스전에 선발 출전하며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도 세웠다. 이번 시즌 득점은 없지만 도움 1개를 기록중이다. 이 도움 역시 최연소 기록.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9경기 출전에 도움 2개로 기록이 늘어난다.

바르셀로나에서 뿐 아니라 스페인 A대표팀에도 일찌감치 뽑혔다. 최연소 A매치 출저, 최연소 A매치 득점 기록 등을 모두 새롭게 작성하며 '준비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라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 바르셀로나가 이런 대어를 놓칠 리 없다. 일찌감치 연장 계약으로 묶어두며, 야말을 노리는 빅클럽들의 공격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야말이 이미 지난 7월 비밀리에 연장 계약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2026년까지 맺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를 곧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더 긴 계약 기간을 가져가고 싶었겠지만, 리그 규정상 미성년자 선수와 3년 이상 계약을 맺을 수 없어 2026년까지로 일단 발표를 한다. 현지에서는 이미 야말과 바르셀로나가 그 뒤 계약에도 합의를 마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방출 조항으로 10억유로(약 1조4300억원) 조건을 삽입했다. 사실상 데려갈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야말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야말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장 계약을 추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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