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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스태프와 주심에게 한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김유성은 먼저 경기가 일시중단된 상황에서 물을 마시기 위해 물병을 손에 쥔 일본 가케루 야마구치에게 다가갔다.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야마구치가 바로 근처에 있던 의료진에게 먹다 남은 물병을 건넸고, 김유성은 해당 의료진이 물병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대뜸 의료진을 노려보며 왼손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했다. 깜짝 놀란 의료진은 몸을 뒤로 피했다.
주변에 있던 야마구치 등 일본 선수들은 주심에게 항의했다. 경고를 피할 수 없었다. 바로 1~2m 거리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더니 김유성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신용남 북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 장면에 대해 "2~3명의 선수들이 조금 흥분해 그런 장면이 나왔다"라고 선수들을 옹호했다. 한 일본 기자가 '그런 항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명백한 판정 오심에 대한 반응으로 약간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심판이 공정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축구에 대한 모독!"이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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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4일 준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올라온 '이변의 팀' 홍콩을 상대한다. 일본-홍콩전 승자는 한국-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7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같은 날 중국을 2대0으로 눌렀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