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7.4점 울버햄턴 홈 첫승, 홀란 침묵&리그 첫패 맨시티 1-2 무너졌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10-01 00:56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또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위치선정과 골결정력이 빛났다. 울버햄턴이 홈에서 '대어' 맨시티를 잡았다. 황희찬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울버햄턴이 30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선두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서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포메이션, 황희찬 윙어로 선발 출격

홈팀 울버햄턴은 3-4-3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황희찬-쿠냐-네투, 허리에 아잇누리-다 실바-르미나-세메두, 스리백에 고메스-킬만-도슨, 골키퍼 조세 사를 배치했다. 맷 도허티, 사라비아 등이 벤치 대기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홀란, 바로 뒷선에 도쿠-알바레스-포든, 수비형 미드필더로 코바치치-마테우스 누네스, 포백에 아케-후벵 디아스-아칸지-워커 골키퍼 에데르송을 세웠다. 교체 명단엔 그릴리시, 그바르디올 등이 올랐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대신 관중석에서 단장과 경기를 지켜봤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맨시티 리그 6연승

울버햄턴은 이번 경기 전까지 최근 리그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했다. 크리스탈팰리스(2대3)와 리버풀(1대3)에 진 후 직전 루턴타운과 1대1로 비겼다. 당시 경기서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다가 팀 동료의 이른 퇴장으로 전략적으로 전반전만 뛰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3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턴은 주중 리그컵서 입스위치타운에 2대3으로 졌다.

맨시티는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번리(3대0) 뉴캐슬(1대0) 셰필드 유나티이드(2대1) 풀럼(5대1) 웨스트햄(3대1) 노팅엄(2대0)을 차례로 물리쳤다. 그런데 맨시티는 주중 리그컵에서 뉴캐슬에 0대1 패배를 당했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전반전, 디아스 자책골 행운 울버햄턴 선제골

울버햄턴은 전체 라인을 내린 후 수비를 먼저 했다. 밀고 올라온 맨시티 공격을 먼저 막는게 우선이었다. 윙어로 나온 황희찬도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울버햄턴 홈팬들은 이번 시즌 초반 맨시티로 이적한 마테우스 누네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맨시티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홀란은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가했다.

울버햄턴이 전반 14분 선제골(1-0)을 뽑았다. 코바치치(맨시티)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울버햄턴이 빠른 역습을 펼쳤다. 오른쪽 윙어 네투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에 이은 패스가 맨시티 후벤 디아스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디아스가 네투의 패스를 막기 위해 슬라이딩하다 다리를 맞고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한방을 먼저 얻어맞은 맨시티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울버햄턴과 좌우 측면, 가운데를 계속 두들겼다.

황희찬은 전반 24분 위험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칸지와 볼경합 중 발이 높았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EPA연합뉴스
울버햄턴이 볼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때가 많았다. 울버햄턴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울버햄턴의 수비 전략이 잘 먹혔다. 측면 공간을 내주더라도 가운데에 밀집해 슈팅 위험지역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맨시티는 공격 시도는 많았지만 정확도와 날카로움이 높지 않았다. 슈팅 공간이 너무 좁았다.

황희찬은 전반 37분 볼 연계 과정에서 멋진 턴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낸 후 드리블 돌파를 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디아스의 헤더는 울버햄턴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홀란이 전반전에 거의 보이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 가담해 슈팅까지 날렸지만 상대 선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움직임은 좋았지만 마지막 슈팅 타이밍이 늦었다. 울버햄턴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유효슈팅이 0개였지만 상대 자책골로 앞섰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EPA연합뉴스

"펩의 눈은 매우 정확했다" 황희찬 리그 4호 결승골&환상적인 턴&평점 …
로이터연합뉴스
후반전, 알바레스 환상 프리킥 동점골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테우스 누네스를 빼고 오스카 밥을 조커로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초반부터 공격 빈도를 높였다.

맨시티는 후반 6분 홀란의 왼발슛 강도가 약해 무위에 그쳤다. 후반 10분 알바레스의 슈팅도 상대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알바레스가 오른발로 찬 프리킥으로 동점골(1-1)을 뽑았다. 오른발로 강하게 찬 게 울버햄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파고 들었다. 환상적인 워더 골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코바치치를 빼고 칼빈 필립스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21분 아칸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울버햄턴은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도망가는 두번째골(2-1)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 개인 4호골(시즌 5호골)이었다. 위치선정이 탁월했다. 또 집중력이 좋았다. 황희찬의 첫번째 슈팅이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지만 쿠냐가 잡아 다시 황희찬에게 내줬고, 그걸 황희찬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울버햄턴은 주앙 고메스를 빼고 트라오레까지 넣었다. 아잇누리를 빼고 맷 도허티까지 넣었다. 리드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후반 34분 아케를 빼고 그릴리시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그렇지만 맨시티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홀란이 보이지 않았다.

황희찬은 후반 36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런데 도쿠가 황희찬을 그라운드 밖으로 밀어내는 행동을 취했다. 울버햄턴 동료들이 달려들어 그 행동을 말렸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잠깐 신경전이 벌어졌다.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황희찬과 쿠냐를 빼고 실바와 조니를 투입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86분을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버햄턴은 전원 수비로 나섰다.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맨시티는 결국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울버햄턴이 2대1 승리했다.

평가,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4점을 주었다. 홀란은 6.8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업체 후스코어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4점을 주었다. 홀란은 6.5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