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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 기쁨은 찰나였다. 1분 뒤 손흥민이 다시 응수했다. 그는 또 한번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로 연결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스널의 낙승을 예상했다. 토트넘에는 더 이상 해리 케인도 없다. EPL에서 토트넘이 에미레이츠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11월 20일 3대2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잘 이겨내줬다. 그는 레벨이 다른 수준의 선수다. 골 뿐만 아니라 활동량과 프로 정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손흥민은 리더는 물론 선수로서도 뛰어나다. 그를 9번 포지션에 배치했는데 정말 열심히 뛰었다. 오로지 팀만을 생각하는 것이 그저 놀라울 정도"라고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아스널전 후 여러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새로운 내용도 공개됐다. 영국의 'HITC'는 26일 손흥민이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화두로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다. 만약 나를 풀백으로 기용한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다. 그것이 현재 나의 심정이다"며 "감독님이 다른 선택을 하면 난 감독님의 지시대로 할 것이다. 때론 윙어로 뛸 때도 있고, 공격수로 뛸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역할이 좋다. 나는 이 팀의 일원이 돼 경기장에 서는 것만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최선의 계획을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보는 시각이 또 달라졌다. 그는 지난 시즌 침체기를 겪었지만 올 시즌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맨시티·8골)에 이어 EPL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