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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판하면 '축알못(축구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앞서 바이에른은 2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예선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안방에서 3점이나 줬다는 점은 찝찝했다.
디애슬레틱은 미드필더가 취약해 수비가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현대 축구에서 포백 시스템은 좌우 윙백이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체계다. 순수 수비수는 2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수비 시에는 중앙 미드필더 중 수비형 미드필더가 사실상 수비수처럼 역할한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약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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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원인은 더욱 깊은 곳에 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감독)은 자신의 팀이 자신의 진영에서 압박하기를 원한다. 이는 상대 공격을 흡수하기 위해 미드필더에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갈망했던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없어서 바이에른은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라고 분석했다.
맨유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는 수비력이 강한 유형이 아니다. 맨유가 바이에른 진영에서 공격 전개를 편안하게 했기 때문에 최후방에 선 김민재나 우파메카노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둘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고 진단해야 옳다. 이를 뒷받침하듯 다른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맨유전 최우수 선수로 우파메카노를 선정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황제(der kaiser)'급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투헬도 이미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투헬은 "지금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 축을 만들고 리더를 육성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발언을 두고 '현재 바이에른에는 축과 리더 모두 없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라고 해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