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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해는 다르다?
올해가 과거와 다르다고 꿈꾸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다.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현 첼시 감독)가 떠난 뒤 수비 축구에 의존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과감한 공격 전술을 구사한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현재 리그 2위다. 지난 몇 년 동안 실용적이고 소극적인 축구를 지켜봤던 팬들은 우리의 토트넘이 돌아왔다며 기뻐하고 있다'라며 여론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전임자 안토니오 콘테가 외면했던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전격 발탁했다.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면서 남은 수비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뿐이다. 임대에서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기를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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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 백인도 아니고 남미 출신 스타플레이어도 아닌 아시아인 손흥민을 주장으로 전격 임명했다. 손흥민은 오히려 어느 주류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선수단을 잘 뭉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공격 지향적이지만 멜버른, 브리즈번, 요코하마, 셀틱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수비 계획도 갖춘 감독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역시 일관성이다. 토트넘은 베스트11과 백업 선수 기량 차이가 크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토트넘은 매우 큰 고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이 올해 리그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는 점과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는 점이 전화위복이 됐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6위권 진입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 라이벌들의 결함은 더욱 분명하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6위보다 높은 곳은 미지수이지만 어느 쪽이든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