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확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는 전주곡이었다. 발 뻗고 편하게 여유를 즐긴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선두 울산 현대부터 최하위 강원FC까지, 12개팀이 모두 살얼음판이다.
8위 대전(승점 37)도 갈 길이 바쁜 것은 마찬가지다.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위 대구FC(승점 41)와의 승점차는 4점이다. 울산은 대전에 승리할 경우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팀으로 우뚝 선다.
울산이 삐걱거리는 사이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를 기록 중인 포항은 16일 오후 4시30분 10위 수원FC(승점 29)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둬 비교적 발걸음이 가볍다. 수원FC는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과의 승점차가 5점으로 좁혀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
|
서울에 다득점에 밀린 승점 43점의 5위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2시 '전주성'에서 강원(승점 21)과 맞붙는다.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등 무려 5명이 아시안게임대표에 합류한 것은 최대 변수다. 그나마 두터운 선수층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벼랑 끝으로 내몰려 있는 강원은 '꼴찌 탈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4라운드만 남았다. 7위 인천(승점 40)과 9위 제주(승점 35)의 대결도 흥미롭다. 두 팀은 1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맞닥뜨린다. 인천은 6위 문턱을 넘겠다는 각오고, 제주는 반전 외에는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대구는 17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수원(승점 22)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2연승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원을 상대로도 이번 시즌 1승1무다. 2연패의 늪에 빠진 수원은 어떻게든 11위 자리는 사수해야 한다. 이견이 없다. 이제부터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