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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제임스파크(영국 뉴캐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방재원 통신원]경기장 밖 선수들 퇴근길은 또 다른 전장이었다. 경기는 한국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 후 퇴근길은 한국과 사우디 팬들의 응원 전쟁터였다.
사우디 팬들이 먼저 도발했다. 한국 선수들이 나올때마다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친선 A매치. 그것도 중립 지역에서 열린 A매치였다.
하나 둘 야유가 나오자 한국 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야유가 나올 때는 더 큰 박수와 환호로 대응했다. 사우디 팬들이 자신들의 응원가를 부르면 '오~필승코리아'도 대응했다.
응원전의 승리는 경기 결과처럼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팬들의 계속된 응원과 노래에 사우디 팬들은 꼬리를 내렸다. 선수들을 태우 버스가 경기장을 떠날 때 한국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더 크게 들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