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 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새 직장' 오퍼를 받았다.
노르웨이 여자축구 감독 자리는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 16강 조기 탈락 이후 공석이다. 여자월드컵 우승 경험도 있는 전통의 강국 노르웨이는 여자유로2022에서 잉글랜드에 0대8로 대패하는 등 최근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선 주최국 뉴질랜드에 개막전서 0대1로 패하며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스위스와 0대0 무승부, 필리핀에 6대0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턱걸이했지만 16강에서 일본에 1대3으로 패하며 짐을 쌌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위기의 여자축구를 구할 적임자로 '레전드' 솔샤르 감독을 눈독 들였다.
그러나 솔샤르는 이 자리를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르웨이 매체 NRK를 통해 "맞다. 노르웨이축구협회와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협회에선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나는 아직 그 자리에 대한 준비가 안됐다"며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솔샤르는 2018년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고, 2021년 유로파리그 결승행, 프리미어리그 2위 등 레전드로서 맨유의 부흥을 이끌 뻔했지만 2021년 11월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 끝에 경질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